먼저 자외선 차단 선크림 지수에 대해 간단히 알아봅시다.
선크림을 사려고 하면 차단지수가 나오는데, 차단 지수가 높다고 해서 하루 종일 안심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.
그중에서 자외선 차단지수 앞에 쓰여있는, SPF/PA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.
- SPF(UVB) : 화상을 입히는 자외선 B를 막아주는 '양'의 개념입니다. SPF50은 피부에 닿는 자외선 양을 50분의 1로 줄여준다는 뜻이지, 50시간을 지켜준다는 뜻이 아닙니다.
- PA(UVA차단) : 기미, 잡티, 노화의 주범인 자외선 A를 막아줍니다. '+'가 많을수록 차단력이 강합니다.
- 핵심 : 이 수치들은 연구실에서 피부 1㎠ 당 2㎎이라는 꽤 두꺼운 양을 발랐을 때 측정된 값입니다. 우리가 평소 바르는 양은 이의 절반도 안 되는 경우가 많아, 실제 차단 효과는 표기된 지수의 절반 이하로 뚝 떨어집니다.
자외선지수보다 노출시간이 중요하다.
5월은 자외선지수보다 '노출 시간'이 더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게 됩니다.
자외선 지수는 6~7 수준이지만, 하루 평균 일조 시간이 약 7시간 이상으로 길다.
비가 적고 습도가 낮고, 꽃놀이나 가족의 달, 연휴 행사로 야외 활동이 늘어가게 됩니다.
땀, 유분, 옷이나 손과의 마찰로 인해 선크림 막이 생각보다 지워질 수 있고, 자외선 차단 성분 자체가 햇빛을 받으면 에너지를 소모하며 서서히 분해됩니다.
그래서 선크림을 덧발라야 한다고 이야기가 나오는 것입니다.
선크림을 발라도 기미가 생기는 이유
자외선 A(UVA) 가운데에서도 340~400㎚ 구간은 피부 깊숙이 도달해 영향을 미친다.
멜라닌 반응과 콜라겐 변화에 관여해 색소 침착과 주름을 낳을 수 있습니다.
시중 선크림은 370㎚까지는 비교적 잘 막아내지만, 370~400㎚ 장파장 UVA1 구간에서는 제품에 따라 충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. PA++++는 높은 수준의 UVA차단을 의미하지만, 모든 파장대를 완전히 막는다는 뜻은 아닙니다.
1. 바르는 양의 부족 : 앞서 말했듯 권장량(검지 손가락 두 마디) 보다 적게 바르면 차단막이 너무 얇아집니다.
2. UVA 투과 : 기미를 만드는 자외선 A는 유리창도 뚫고 들어옵니다. 실내에서도 창가에 있다면 기미가 생길 수 있습니다.
3. 열 자외선 : 꼭 햇빛이 아니더라도 피부 온도가 올라가면 멜라닌 세포가 자극받아 기미가 짙어질 수 있습니다.
4. 눈가 등 굴곡진 부위 : 안경에 닿거나 눈가처럼 피부가 얇은 곳은 선크림이 쉽게 지워져 기미가 잘 생깁니다.
충분한 양, 매일 사용, 반복 도포가 핵심이다.
메이크업을 안 한 상태라면 선크림, 선스틱으로 2~3시간마다 덧발라 주는 것이 좋으며, 메이크업을 한 상태라면 현실적인 '덧바르기' 전략은 자외선 차단이 되는 쿠션으로 수정화장해 주는 것이 가장 보편적인 방법이겠다.
다만, 쿠션은 얇게 발리기 때문에 꼼꼼하게 두드려 주는 것이 포인트입니다.
- 팁 : 유분이 많이 올라온 상태라면 기름종이로 살짝 눌러준 뒤 쿠션을 발라야 차단 성분이 잘 밀착됩니다.
- 팁 : 번들거림을 싫어하고, 뽀송함을 원한다면 가루 형태의 선 파우더를 추천합니다. 메이크업 마지막 단계/ 수정 화장 시 브러시나 퍼프로 쓸어주면 유분도 잡고 자외선 차단막도 겹겹이 쌓을 수 있습니다.
바쁜 아침 메이크업 쿠션만으로는 부족할까?
이론적으로 쿠션을 '얼굴 전체에 아주 두껍게' 발라야 선크림만큼의 효과가 나오기 때문입니다.
하지만 화장이 떡지기 때문에 두껍게 바를 수 없는 게 현실입니다.
<현실적인 절충안>
1. 아침 기초 단계 : 선크림은 (얼굴기준) 권장량(검지 손가락 두 마디를 꽉 채운 양)만큼 꼼꼼히 발라줍니다.(한 번에 바르기 두껍다면 권장량을 두 번에 나누어 발라 레이어링 합니다. 이게 하루의 '메인 방패'입니다.)
2. 오후 수정 단계 : 쿠션이나 선스틱, 선파우더로 지원진 부분 위주로 '보수 공사'를 한다고 생각하세요.
그렇다면 어떻게 자외선 차단제를 써야 할까?
SPF, PA 가 무조건 높을수록 좋은 제품 인가 한다면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. 기본적으로 SPF50, PA+++ 정도를 쓰는 게 적당합니다.
흐린 날이나 비 오는 날에도 자외선은 최대 80%가 지표면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. UVA는 구름과 유리창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으므로 창가 쪽으로는 자외선 노출이 있습니다.
SPF30은 UVB의 약 97%, SPF50은 약 98%를 차단합니다. 수치 차이에 비해 실제 차단율 격차는 크지 않습니다.
충분한 양을 덧바르는 것이 보다 중요합니다.
PA+++ 와 PA++++ 수치상 차이는 PA++++가 UVA 차단 지수(PFA)가 더 높은 수준을 의미합니다. 다만 이 지수는 장파장 UVA1 영역을 완전히 방어하는 것은 아닙니다. UVA+UVB 함께 광법위 차단 제품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
장파장 UVA1까지 고려한 제품은 성분표에서 Uvinul A Plus, Tinosorb S, Mexoryl 계열 성분이 포함돼 있는지 확인하는 방법이 있습니다. 특정 성분 하나만으로 성능을 단정하기보다는 제품 전체 설계와 차단 범위를 함께 보는 것이 좋습니다.
- 디에칠아미노하이드록시벤조일헥실벤조에이트( Uvinul A Plus ) : 현존하는 가장 강력하고 안정적인 UVA 전용 유기자차 성분.
- 비스-에칠헥실옥시페놀메톡시페닐트리 아진( Tinosorb S ) : UVA와 UVB를 동시에 차단하며 빛에 매우 안정적이라 지속력이 좋습니다.
- 테레프탈릴리덴디캠퍼설 포닉애씨드 ( Mexoryl SX ) : 로레알 계열 브랜드에서 주로 사용하며, UVA 차단 효과가 탁월하다.
- 드롬메트리졸트리실록산 ( Mexoryl XL ) : SX와 함께 쓰여 광범위한 자외선 차단 효과를 냅니다.
- 징크옥사이드 ( Zinc Oxide ) : 무기자차 성분 중 하나로, 가시광선 직전의 긴 UVA 파장까지 물리적으로 반사해 줍니다.
PA는 최소 +++이상을 권장합니다. ++++라면 더 좋습니다.
요약하자면?
물놀이나 활동적인 야외활동이라면 워터프루프 선크림으로 잘 덧발라주시고, 보편적인 일상생활 시에는 기본 선크림을 발라주시면 됩니다.
- 추천 지수 : SPF50 / PA++++(최소 +++이상 권장/+가 많을수록 좋음.)
- 이유 : 1. 한국은 자외선 지수가 높은 날이 많습니다.
2. UVA1이 사계절 존재하며 진피층까지 침투하기 때문입니다.
3. 충분한 양을 바르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높은 지수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합니다.
| 구분 | 방법 |
| 적정량 | (얼굴기준: 검지 두 마디 꽉 채운 양)한번에 다 바르기 힘들다면, 얇게 두번 레이어링해서 바르세요. |
| 시간 | 외출하기 20~30분 전에 발라야 차단막이 제대로 고정됩니다. |
| 덧바르기 | 야외 활동 시에는 2~3시간마다, 선크림/선스틱을 ,메이크업 위에는 선쿠션이나 선파우더,썬스프레이를 활용하세요. |
| 생활 습관 | 선크림만으로 100%차단은 불가능합니다. 모자나 양산을 병행하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. |
결국 선크림은 '얼마나 높은 지수를 쓰느냐'보다 '얼마나 충분한 양을 빈틈없이 유지하느냐'의 싸움입니다. 평소 바르던 양보다 조금 더 넉넉히 바르고, 특히 광대나 눈가처럼 기미가 잘 생기는 부위는 한 번 더 덧발라보시는 건 어떨까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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